날이 좋은 날의 학급 사진

신학기가 시작한 지 벌써 2개월...

벌써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습니다.

학생 한 명이 '선생님, 우리 사진 한 번 찍으러 나가요, 꽃이 다 지겠어요...' 합니다.

학기 초마다 교정 앞에서 행사처럼 으레히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.

무슨 일로 그리 바빴는지....그 사이가 꽃들이 활짝 피기도 하고 올 잦은 봄비에 꽃이 많이 지기도 했습니다.

'그래, 사진 한 번 찍으러 가자' 해놓고 약속을 한 사이 비가 자주 오락가락 했습니다. 오늘도 학생 한 명이 조퇴를 했는데...내일 찍을까 망설이다, 또 내일 비가 온다지요, 그래 오늘 나가자. 할 수 있을 때, 지금이 그 시간이다 하며 서둘러  나가 사진을 찍고 돌아왔습니다. 봄 날이 좋았습니다.